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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홍명보-푸마 자선축구] 혹한 속 '훈훈 플레이' 날짜 2013.09.27 16:54
글쓴이 관리자 조회 802

[홍명보-푸마 자선축구] 혹한 속 '훈훈 플레이'

기사입력 2005-12-18 22:16
 설원에 사랑과 희망의 꽃이 만개했다. 축구 천사들의 사랑의 향연에 눈밭은 펄펄 끓었다.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기온은 영하 6.7℃.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이하였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이날 오전 2.5cm의 눈까지 내려 상황은 최악이었다.

경기 준비를 위해 50명의 인원이 동원돼 3시간 가량 제설 작업을 했다.

페인트 세례를 당한 볼도 빨간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라운드의 천국'을 연주하기 위한 전주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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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핀 그라운드 웃음꽃도 '활짝'
사랑팀 VS 희망팀 '선행대결'

소아암 환자 등 즐거운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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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드리블'

 희망팀의 박주영(오른쪽)이 사랑팀 서정원의 수비를 피해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 위쪽은 홍명보 등 자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 <수원=송정헌 기자 songs@>

  그러나 얼어붙은 그라운드는 2005 홍명보-푸마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따뜻하게 데워지기 시작했다.
 산타 클로스 복장을 한 사랑팀(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주축)과
텔레토비, 피카추 등 만화 캐릭터 복장을 한 희망팀(2006년 독일월드컵 멤버 주축)의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100여명의 소아암 어린이들과 소년소녀가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소아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오선택군(11)과 소년가장인 김태민군(12)의 시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그라운드가 눈밭이라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은 선수가 부지기수.

그러나 모두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90분동안 터진 11골(6대5 사랑팀 승)이 따뜻해진 가슴에 신명을 더했다.

 이날 경기 주심은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심판으로 여자월드컵과

올림픽 무대에 섰던 임은주씨(39). 그는 자선축구경기를 끝으로 행정가로 변신했다.

 한편, 경기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 및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전-현 국가대표 모임 열하나회도 이날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

"추운 날씨에도 성황…선수 - 팬들에 감사"
 ▶홍명보 A대표팀 코치=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뤄 감사드린다.
또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후원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올해로 자선경기가 3회째를 맞았다. 다른 경기와는 달리 늘 긴장이 많이되는 무대다.
더구나 날씨까지 좋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자선경기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여름에 할 수 있도록 프로축구연맹과 협조하겠다.

 ▶핌 베어벡 희망팀 감독=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인상적이었다.

매우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참석할 수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

초청해준 홍명보 장학재단에게 감사한다.

네덜란드에는 이런 행사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직접 와서 뛰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박항서 사랑팀 감독=뜻깊은 행사에 참석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일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2002년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대한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축구인들이 뜻깊은 행사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 잘 치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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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의 산타들' 사랑싣고 출발

 이천수 김병지 등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18일 오후 눈덮인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서 산타복과 만화 캐릭터 복장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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