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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 촉구… 100인 시국선언 날짜 2013.09.27 17:29
글쓴이 관리자 조회 784
“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 촉구… 100인 시국선언
강병한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시민사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정부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서거 이후 1주일 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인내해왔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사회인사 102인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현 시국에 대한 사회인사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부의 반민주적 통치가 국가적 비극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사과, 검찰 기획수사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내각 총사퇴를 전제로 한 국정쇄신,
언론 반성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는 단절과 억압의 일방 독주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인간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 민주주의와 평화가 유지되는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 훼손과 남북관계 후퇴를 지적하는 시민사회의 시국선언은 간간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남북관계 긴장을 우려하는 내용으로, 이번처럼 ‘내각 총사퇴’라는 초강경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촛불시위 이후 탄압으로 코너에 몰린 시민사회가 정부의 일방 독주에 정면대응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과 언론에 직격탄을 날린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회인사 선언에는 종교계·학계·예술계·의료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망라됐다.
 이들은 서거 이틀 후인 지난 25일 서울에서 긴급모임을 열고 뜻을 모은 후 시국선언을 내기로 정했다고 한다.
선언 참여자인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은 “조문행렬을 보면서 이것은 또 하나의 촛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현 정부의 일방 독주에 마지막 경고를 하기 위해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움직임은 영결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인사 102인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 대표자들도 다음달 2일 또 다른 시국모임을 예고해 놓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은 “길게 늘어선 조문행렬은 ‘조문항쟁’ ‘조문민란’으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라며 “정부가 통치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진짜 항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시국 선언 참여인사

가섭 스님, 강내희 중앙대 교수, 강명구 서울대 교수, 고철환 서울대 교수, 김국진 전 사무노련 위원장, 김병상 신부,
김봉구 의사, 김상근 목사,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김선린 충남대 교수, 김성복 목사,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승국 평화운동가,
 김승환 충북대 교수, 김영림 농민, 김용석 국가운영전략연구센터 이사장, 김용익 서울대 교수, 김정헌 화가, 김태효 목사,
김택암 신부, 나핵집 목사, 남재영 목사, 남철희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회장, 노진철 경북대 교수, 문대골 목사,
문성현 농민, 민완기 한남대 교수, 박경 목원대 교수, 박명철 연세대 교목, 박소영 충남대 교수, 박승렬 목사,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박진도 충남대 교수, 배성인 한신대 교수, 배안용 목사, 배옥병 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백승헌 변호사, 백재중 의사, 법경 스님, 법안 스님, 법타 스님, 서유석 호서대 교수, 서일웅 목사, 성해용 목사, 송학선 의사, 시공 스님,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안상운 변호사, 안충석 신부, 양관수 전 고려대 교수, 양국주 서빙더네이션스 대표, 양길승 의사, 양해림
충남대 교수, 양홍 신부, 양효순 수녀, 유원규 목사, 유초하 충북대 교수, 윤준하 6월포럼 대표, 윤천영 전주대 교수, 이강서 신부, 이근복 목사,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 이석태 변호사,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시재 가톨릭대 교수, 이윤미 홍익대 교수,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 이해학 목사, 일문 스님, 임광빈 목사, 임승철 목사, 임옥상 화가, 임진택 연출가, 임춘식 한남대 교수, 장임원 중앙대 교수,
전동균 의사, 전민용 의사, 정강자 전 여성민우회 대표,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일용 의사, 정진우 목사, 정휴 스님,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
주경복 건국대 교수, 지선 스님,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진관 스님,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 천순호 목사, 청화 스님, 최갑수 서울대 교수,
최병모 변호사,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장, 함세웅 신부, 홍성태 상지대 교수, 황상근 신부, 황상익 서울대 교수,
황인성 통일맞이 집행위원장, 효림 스님, 효진 스님 (이상 1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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