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철희 회장·김근태 전 장관·김대환 전 장관·김문수 지사·김상곤 교육감(왼쪽부터)
위수령은 군인이 일정 지역에 주둔하며 질서를 유지하도록 한 조치로,
당시 대학에서 교련교육 반대를 중심 이슈로 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서울 일원에 내려졌다.
그때 연행·강제징집됐던 이들은 개별적으로 모임을 해오다 1990년 71동지회를 만들었다.
‘화합의 빛, 소리의 빛-못다 부른 노래’라고 명명한 이번 공연에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최백호·이미배·안치환·강은일,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함께한다.
또 71동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71동지회 청춘합창단’도 무대에 선다.
음악회에는 회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환경미화원 등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 시민사회단체와 민주화운동단체 회원들 등 900여명이 초청됐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히 71동지회 회원들의 자축 기념행사가 아니라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못다 부른 노래’들을 이들과 함께 부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다.
공연장엔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71동지회 주요 회원으로는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원혜영 국회의원,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김세균 서울대 교수, 손호철 서강대 교수,
임진택 연극연출가·국악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