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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축제
제목 "나처럼 가난한 집 아이들을 위해…"50억원을 날짜 2015.06.24 11:48
글쓴이 운영자 조회 783
"나처럼 가난한 집 아이들을 위해…"50억원을


50억원 평생 모아 장학재단 만든 자수성가 택시회사 대표 김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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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희끗희끗한 짧은 머리의 60대 여성이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

지난달부터 "장학회를 설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수차례 전화로 묻던 여성이다.

교육청에 온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아, 재산을 물려줄 가족도 자식도 없다.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장학회 설립 신청서를 냈다.

"택시 기사로 일하며 평생 모은 돈"이라며 내놓은 재산은 5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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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목동에 있는 택시 회사 '평화교통' 김광자(68·사진) 대표가

개인 재산을 털어 일용직 근로자 등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 '언지장학회'를 설립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그는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20대부터 택시 기사로 밤낮 가리지 않고 일했다.

그러면서 주경야독으로 고졸 검정고시까지 마쳤다.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1981년 한 택시 회사를 인수, 여성 CEO가 됐다.

몇 년 뒤 '평화교통'의 전신인 '평화택시'를 설립,

현재 기사 100여명, 택시 65대에 이르는 중견 회사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본지 통화에서도

"별일 아닌데 굳이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끝내 사양했다.

다만 교육청을 통해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직 근로자들과

단기 계약 종사자 자녀들이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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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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