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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축제
제목 하이닉스 노조 아름다운 양보 날짜 2015.06.24 10:24
글쓴이 운영자 조회 769
하이닉스 노조 아름다운 양보

더 가질려고 욕심만 내고

사랑이란 말만 있고 행동이 없는 사회에

당신들은

사랑을 몸소 실천한 애국자이며

아름다운 산타입니다.

?

다른 대기업 노조도 이들을 본받아 양보하여

또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고통을 분담하여

그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자존감을 올려 주어야 합니다.?

?

"우리가 힘들 때 협력사 직원들은 더 힘들었다"

[임금인상분 협력사와 나눈 SK하이닉스 노조 위원장들]

워크아웃·구조조정 시달려 겨우 흑자 돌아선 게 2년전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제 주위 돌아볼 때 됐다

도 일시지원 그치지않게 매년 올해만큼은 지원키로

?

'봉급쟁이가 제 몫의 월급을 남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중소기업을 떠나 어느 직장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SK하이닉스 노조(勞組)는 그 일을 했다.

올해 임금인상분(기본급의 3.1%)10%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내놓기로 했다

관련기사 8일자 A1.

회사도 그에 상응하는 돈을 내놓아,

결과적으로 올해 SK하이닉스 임금인상분의 20%협력사 직원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올해 실제 임금인상은 2.8%에 그친다.

'철밥통 노조' '노동 귀족'이라고 비판을 받아온 대기업 노조가

하청업체 직원들을 위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은 사례는 전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재계(財界)'획기적인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한다.회사와 함께

이 결단을 이끌어 낸 주역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이천공장의 김준수(54)·박태석(46) 두 노조위원장이다.

이들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젠 주위를 돌아봐야 할 때가 됐다'

고민에 많은 구성원이 공감한 덕분"이라고 했다.

?

박태석 이천공장 노조위원장, 김준수 청주공장 노조위원장.

?

노조가 협력사와의 '임금 공유'에 합의해준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올해 임금인상률(3.1%)은 작년(7.5%)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다시 협력사 직원 몫을 떼 결국에는 2.8%로 줄인다는 협상안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협상안은 82%라는 높은 찬성률(이천 대의원회 투표 결과)로 통과됐다.

청주공장 노조도 대의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안건을 확정했다.

노조원들의 반응도 82% 찬성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타결안이 알려진 뒤 8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는 '자랑스러운 결정이다'

'임금이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같이 일하는 협력사 분들에게 나눠진다면 이해할 수 있다'

긍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노조가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은

이들도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이 같은 호황(好況)이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다. 1983년 현대전자로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줄곧 워크아웃과 구조조정에 시달려왔다.

1999년엔 부채가 173000억원까지 치솟았고,?2008년엔 순손실 규모만 47450억원이었다.

반도체 사업 호황으로 회사가 간신히 흑자로 돌아서 직원들이 성과급을 다시 받기 시작한 게

불과 2년 전이다.

박태석 이천공장 노조위원장은 "우리도 어려웠지만 협력사 직원들은 더 어려웠다"고 했다.

김준수 청주공장 노조위원장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면서

장비 세정(洗淨)이나 물류처럼 어렵고 힘든 일을 대신 하는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가

계속 본사 직원들의 50~60% 수준에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마련한 약 60억원의 재원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의 반도체 라인에서 본사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협력사 직원 4000여명에게 돌아간다.

박 위원장은 "물론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화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니

실질적인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최소한 본사의 80%까지는 올리자는 것이

노조의 생각"이라고 했다.회사도 이번 '임금 공유모델'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뒀다. SK하이닉스 현순엽 기업문화본부장(전무)

"임금 공유를 매년 노사 합의로 결정하면 일시적인 지원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규모(60억원)만큼은 앞으로도 협력사 직원에 매년 기본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석 위원장은 "가진 사람이 조금 양보하고 나눠주는 SK하이닉스의 사례가 기폭제가 되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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