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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축제
제목 다문화대안학교에 月 200만원씩 50개월간 1억 보낸 김종주변호사 날짜 2015.04.02 09:12
글쓴이 운영자 조회 965

복사 http://blog.naver.com/chnam71/22031829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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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린이는 세계로 한국 알릴 人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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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서울 서초구의 법무법인 동우 사무실로 어린이 손님들이 왔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8명이

김종주(42) 변호사를 찾아온 것.

아이들은 감사의 뜻을 담은 그림편지 묶음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합창하듯 말했다.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김 변호사는 "여러분도 파이팅!"하며 웃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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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50개월 동안 매달 2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지구촌학교 설립과 운영비로 기부해왔다.

2004년 사법연수원 2년차이던 그는 이주민 지원 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실습 봉사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중국 동포, 결혼 이주 여성이

산업 재해, 임금 체불, 가정 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았다.

그들을 위해 법률 지원에 나섰고, 2006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이후로는 기부로 확대됐다.

"2011년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님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학교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후 50개월 동안 기부금을 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았어요."

매달 들어오는 수임료가 일정치 않고 집안 사정도 생기곤 해서

200만원을 마련하기가 빠듯할 때도 적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아서라도 꼬박꼬박 지구촌학교에 보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총 1억원을 채우면서 김 목사에게

'아이들을 도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기부금을 약정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좀 당황하던 아내도

'가족이나 지인을 넘어 누군가를 돕는 건 좋은 일'이라며 기뻐해 줬다"며

"딸들도 나중에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로 기억할 테니 우리에겐 오히려 행운인 셈"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를 포함한 기부자들의 관심 속에 2012년 3월 개교한 지구촌학교에서는

현재 120여명의 어린이가 공부한다. 이 학교는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중 언어' 교육도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제 우리도 '단일 민족의 힘'만 강조해선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장차 세계에 한국을 소개할 전문 인력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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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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