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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축제
제목 "스리랑카 노동자 품어줬더니 코끼리 선물이" 날짜 2016.07.14 10:51
글쓴이 운영자 조회 793
                                                                             

세계는 지구촌이라 합니다.

가까운 이웃이라는 것이지요.

이웃 나라가 잘 살지 못하고 수탈의 대상이 된다면

세계에 평화는 사라지고

증오와 폭력만이 남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종사태와 테러사태를 보면

나만의 만족이


나의 행복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인과응보

피에는 피로

사랑에는 사랑으로 돌아 옵니다.

이웃에게 나누는 것 같이

이웃국가에도 나눔과

도움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취업 돕고 돌봐 준 것이 계기 돼 6年前 스리랑카 대통령이 답례


서울동물원 기증지난달 출산 "존중·배려하면 으로 돌아와"

  



 

"6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몸무게가 1.3t에 불과한 '꼬마'였는데

어느덧 커서 아빠가 됐네요..아주 대견합니다."

 

지난 1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 김해성(55·목사)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가자바'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올해 열 두살인 가자바는 22년 만에 서울동물원에 '새끼 코끼리'를 선물해 준 수컷 코끼리다.

동갑내기 암컷 수겔라와 함께 스리랑카에서 건너온 지 6년 만인 지난달 24일 새끼를 낳았다.

 

김 대표는 "코끼리 대()가 끊겨 어린이들이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지 못할까 봐 마음 졸였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동물원 새끼 코끼리 탄생의 숨은 '산파(産婆)'.

스리랑카에서 가자바와 수겔라를 데려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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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수겔라는 내실에서 산후 조리중이다. 서울동물원은 새끼 코끼리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김해성 대표가 스리랑카에서 선물 받은 코끼리 가자바(왼쪽)를 가리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암컷 수겔라는 내실에서 산후 조리중이다.

서울동물원은 새끼 코끼리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19961월 영하의 날씨에 얇은 점퍼만 걸치고 길에서 떨고 있던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를 보고 "왜 여기 있어요?"라고 물은 게 시작이었다.  

서툰 한국어로 "일을 찾고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김 대표는 저녁을 먹이고 일자리를 구해줬다.

그날 이후 김 대표가 운영하던 '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스리랑카인이 몰려들었다.  

그중엔 당시 야당 국회의원이던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조카도 있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조카를 비롯해 스리랑카인을 도와준 김 대표를 만나고 싶어 한국에 왔고, 두 사람은 그렇게 안면을 텄다.

김 대표는 200412월 스리랑카 쓰나미 사태 때도 한 달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스리랑카를 꾸준히 도왔다.

 

'코끼리 선물' 제안은 20101월 이뤄졌다.

그사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까지 된 라자팍사는 스리랑카를 방문한 김 대표를 만나 "그동안 스리랑카를 도와줘 고맙다"

"코끼리 한 마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큰 선물'이라 난처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코끼리가 모두 노령이라는 소식을 접한 김 대표는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코끼리 한 쌍을 달라"고 부탁했다.

스리랑카 코끼리 부부는 그렇게 한국 땅을 밟았다.

 

불교 신자가 대다수인 스리랑카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이다.

김 대표는 귀한 코끼리를 '모셔' 오기 위해 당시 돈 350여만원을 들여 비단과 보석으로 장식된 코끼리 옷과 모자를 장만했다.

코끼리도 장거리 비행에 앞서 반년 동안 훈련을 했다.

좁은 컨테이너에서 버티는 시간을 5, 10, 30분씩 계속 늘려갔다.

꼬박 하루가 걸려 한국에 온 두 코끼리는 2년간 스리랑카 사육사의 돌봄을 받으며 낯선 환경에 적응했고 2세를 낳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매년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 손을 잡고 서울동물원을 찾는다.

"가자바와 수겔라도 '이주(移住) 코끼리' 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주 노동자와 비슷한 처지죠.

코끼리를 보고 두 손 모아 공손히 인사하는 이주 노동자의 모습을 보면 동향(同鄕)끼리의 애틋함이 느껴져요."

 

김 대표는 2000년부터 서울 구로구에서 '지구촌사랑나눔'을 운영하면서 400여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를 돌보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엘리트입니다.

이들을 천대하고 무시하면 나중에 반한(反韓) 감정으로 돌아오고, 존중하고 배려하면 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보세요, 이주 노동자를 따스한 마음으로 품어줬을 뿐인데 코끼리라는 큰 선물이 도착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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